죽을 뻔 했다. 산삼 씨를 심다가 약초로 보이는 줄기의 뿌리를 캐봤다. 뿌리를 캐고 보니 녀석의 눈매가 여간 사납지 않다. 보고 있다가 무슨 맛일까 싶어서 반을 물고는 '으적' 씹었다. 산에서 만나는 이상한 풀이나 뿌리는 이렇게 씹어서 기억을 한다. 그렇게 그날도 처음본 뿌리의 맛을 보고 기억코자.. 농사일기 2011.12.31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서울 남부터미널 입구 계단을 올라서면 들머리에 거창 광고판이 보인다. 반갑다. 고향 가는 맛이 새삼스럽다. 서울역 입구 지하에도 거창을 알리는 큰 광고판이 있었는데 미처 확인할 새가 없었다. 안해가 어느 예식장 객으로 가는 안해와 이별하는데 열중 하느라 쩝~~~~!!! 얼쑤 거창 2011.12.26
거창귀농인연합회 주최 제2회 거창문화기행 산행대회 (1) 산행 전날, 거창에는 비가 내렸다. 연합회 임원들은 긴급회동을 하여 애초 가조 고견사 뒷산인 의상봉을 오르는 산행 계획을 수정하여 고견사에서 행사를 마치는 것으로 공지하였다. 일기 불순으로 산삼 씨 심는 일을 하지 못하여 마음은 다급한데다 집에서는 김장을 하는 날이라.. 얼쑤 거창 2011.12.04
거창군 귀농인연합회- 제2회 거창문화기행 산행대회 2011년 12월 3일,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고견사에서 거창군 귀농인연합회가 주최한 제2회 거창문화 기행 산행대회가 있었다. 현장에 늦게 도착한 탓과 산길을 잘못 잡아 멀리 돌아내려 오는 바람에 행사 과정에 참여하지 못했다. 겨우 하산하여 이 사진 한 장만 얻었다. 거창의 공연, 행사 소식 2011.12.03
하, 어쩐다. 산삼 씨 심는 일, 겨우 하루했는데 하늘 눈치만 본다. 비 온 다음 날 거창읍에서 일꾼 셋을 태우고 산삼 밭가는 길목 마을로 갔다. 마을 할머니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대문간에 모여 계신다. “산엔 못가지 싶소만......” “거러엄, 다른 할머니가 거드신다. “여긴 눈 한 번 오면 .. 농사일기 201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