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마을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거창군에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마을들이 있는데, 그 중에 서편마을과 동편마을이 있다. 이 두 마을은 지방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동편마을에는 <반송>을 보호수로 두고 있고, 서편마을은 <육송>을 보호수로 두고 있다. 마을의 생김도 비슷하다. 가만히 보고 있자면 고향처럼 느껴.. 얼쑤 거창 2011.08.17
오도송 1편 종일토록 봄을 찾아 헤맸건만 봄은 보지 못하고 짚신이 닳도록 산 위의 구름만 밟고 다녔네 뜰앞에 돌아와 웃음짓고 매화향기 맡으니 봄은 매화가지에 이미 무르익어 있던 것을. 盡日尋春不見春 芒鞋踏遍山頭雲 歸來笑拈梅花臭 春在枝頭已十分 봄날 2011.08.11
거창 군청 앞 사거리 수수밭에서 새들의 공격을 받는 수수 머리에다 양파망을 씌우고는 읍내로 내려 왔다. 삼십 년 만에 거창으로 돌아왔으나 가보고 싶은 곳들을 가보지 못하고 지냈다. 가장 먼저 <거창박물관>을 가보고 싶었다. 여태 가보지 못했다. 오늘내일 미루기만 하다가 오늘은 작정을 하고 나섰다. 간다. 오늘.. 얼쑤 거창 2011.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