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끊겼네. 늘 다니던 길이 끊겼습니다. 여기는 강원도 정선 사북읍 강원랜드 입구 <식객>드리마 세트장 짓는 곳입니다. 하루하루 변하는 일상을 올리고 싶은데 길이 끊겼습니다. 길이라기보다 경로가 옳겠지요. 이 곳에서 보고 배우는 일들을 띄엄띄엄 찍고 있으나 올릴 방법이 마땅하지 않아 차곡차곡 쌓아.. 사월여기 2008.05.07
하남시 한정식집 <수막새> 현장에서 이곳에서 한 때를 보냈다. 봄날처럼 한 때를 보냈다. 안타까운 경험은 남아 있다. 무거운 나무를 지거나 근육이 늘어질만큼의 망치질은 되려 기쁘다.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힘들다. 이성산성 아래 자리 잡은 이 집을 꾸미는 동안 같은 사람 안에 또 다른 사람이 들어 있다는 것을 지켜보았.. 사월여기 2008.04.19
영천 현장에서 찍은 기념사진 한 장 엉겹결에 카메라 앞에 앉았다. 그리고 일상의 한 순간을 붙들었다. 이 사진을 볼 때마다 기억해낼 것이다. 훗날에도. 이 날뿐만이 아닌 이 날 전후로 있었던 일들을. 함께 일했던 사람들의 숨소리, 웃음소리, 한숨소리와 숱한 망치질과 끌질과 톱질들을. 이 집을 짓는 동안 모여 들었던 사람들을 떠올릴.. 사월여기 2008.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