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여기

하남시 한정식집 <수막새> 현장에서

아림신 2008. 4. 19. 12:59

 

 

 

 

 

이곳에서 한 때를 보냈다.

봄날처럼 한 때를 보냈다.

안타까운 경험은 남아 있다.

무거운 나무를 지거나 근육이 늘어질만큼의 망치질은 되려 기쁘다.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힘들다.

이성산성 아래 자리 잡은 이 집을 꾸미는 동안 같은 사람 안에 또 다른 사람이 들어 있다는 것을 지켜보았다.

누가 바로 잡아 놓을 지 나는 모른다.

안타까운 마음을 거두고 체념을 하고 나니 차라리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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