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이러한가.
한꺼번에 공연이 겹치니 여기 저기 다니느라 허겁지겁이다. 고제에서 고센극장으로,
웅양 동호마을에서 위천 수승대 국제연극제 마당으로.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함에도 여간 마뜩치가 않다. 일 년 열 두 달이요 날 수로 치면 삼백 예순 하고도 닷 날인데, 그 중에 서로 비켜가며 공연을 벌이면 좀 좋을까. 어찌 국제 혹은 아시아 연극제가 같은 시기, 같은 고을에서 열린단 말인가.
오늘은 두 탕?을 했다.
웅양 동호 마을에서는 거창 귀농예술인 모인 주최로 열린 청년화가와 함께 하는 예술 꿈나무 길잡이 “솔바람, 빛과 소리” 행사가 있었고,
거창 읍내 고센극장에서는 아시아 1인 연극제가 열리고 있었으니.
동호 마을을 갔다가 부랴부랴 고센극장으로 내달렸다.
이미 첫 공연은 끝났고, 구로타니 미야코(일본)의 1인극 <끝없음>을 중간부터 볼 수 있었다. (도움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리고 쮸순하(중국)의 1인 인형극 무송야전오공령, 당승취경(전통연회)을 관람했다.
그리고 에르리사 차우드하리(네팔)의 Charya(음악과 춤)을, 장승천(한국)의 경상도 문둥보릿대춤(춤극)을 볼 수 있었다.
투덜거리고 있지만 즐거운 비명이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기쁘고 행복하다.
삼백 몇 날이 늘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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