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벽치기 하는법.
준비단계에는 흙의 준비와 중깃세우기,외엮기가 있다.
흙의 준비
벽을 치는데 사용되는 재료는 강회,석비례,황토인데 이것을 섞은 것을 삼화토라고 한다.
요즘에는 시멘트를 섞기도 하는데 이렇게 만들면 한옥집이 숨을 쉬기가 힘들다.
물에 핀 강회(석회)에 석비례와 황토를 섞는데 이때에 짚을 썰어서 넣어준다.
황토에 강회만 섞으면 점성이 너무 강해서 벽이 갈라지는데 그것을 막기위해서 풍화된 화강암 가루인 석비례와 짚를 섞어서 사용한다.석비례대신에 모래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흙벽치기위해서 강회,석비례,황토와짚을 썩어만든 흙)
중깃세우기
중깃이란 벽을 바르는곳의 뼈대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중깃은 위,아래의 인방에 홈을 파서 결구한다.
중깃 사이의 거리는 자반(1.5자)을 유지해서 설치하는데 윗쪽의 인방의 홈을 깊게해야 중깃을 설치하기가 쉽다.중깃과 문선의 거리는 자반의 반정도로 설치한다.
중깃과 외엮기한 중심선이 인방의 중심에 오도록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약간 중심에서 벗어난 곳에 중깃을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외엮기
중깃에 의지해서 가시새라는 것을 가로로 설치한 다음에 중깃과 가시새에 의지해서 외를 엮는다.
수평으로 설치한 외를 눌외라고 하고 수직으로 세운 외를 설외라고하는데 요즘에는 눌외만 사용한다.
눌외의 사이는 2.5센티정도 의 간격으로 설치한다.
외의 재료는 대나무와싸리나무로 하는데 요즘에는 각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흙벽치기
준비단계가 끝나면 본격적인 흙벽치기를 하는데
흙벽치기에는 홑벽치기,고름질과재벽치기,정벌바름이 있다.
먼저외엮기한 벽의 한쪽에 흙을 바르는데 이것을 초벽치기라고 하는데
이때엔 흙이 외사이로 잘밀려들어가게 꾹꾹 눌러서 바른다.
(초벽치기하는 모습)
초벽치기가 끝나고 어느정도 마르면 반대쪽도 바르는데 이것을 맞벽치기라고 한다.
초벽치기와 맞벽치기를 한것을 홑벽치기라고 한다.
표면은 이어질 재벽치기를 위해서 거칠게 하여 흙이 잘 달라 붙게 한다.
홑벽치기를 하면 갈라진 틈도 생기는데 갈라진틈을 고르는 것을 고름질이라고 한다.
재벽치기는 홑벽치기와 동일한데 얇게 하고 석비례와 짚을 넣지 않은 강회와 황토만 사용하는 것이다르다.
(초벽치기가 끝난 모습)
정벌바름은 흙벽치기의 마지막단계인데 이것이 벽의 마감이 되므로 신경을 써서 해야 한다.
정벌바름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회만 가지고 마감하면 흰색의 회벽이 되며
회와 모래,황토를 섞어서 사용하면 사벽이 된다.회벽은 흰색의 차가운 느낌이 들고 사벽은 배합에 따라서 노란색에서부터 붉은색까지 다양하게 만들수 있는데 포근한 느낌이 든다.
마무리엔 서까래와 서까래사이의 틈을 당골이라하는데 이것을 막는 당골막이도 하고 기단윗면 바닥과
외벽 하방의 사이에도 공간이 생기는데 이것을 막는 것을 고막이라고 한다.
'보물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건축사(고려시대) (0) | 2008.09.11 |
---|---|
[스크랩] 건축사(삼국, 남북국시대) (0) | 2008.09.11 |
홍성 홍주성(북문지) 도시계획도로 확장공사구간 내 유적 발굴조사 (0) | 2008.09.07 |
정읍고사부리성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0) | 2008.09.07 |
경복궁 광화문 복원 기초를 세운다. (0) | 2008.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