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풍납토성 발굴조사 자문회의 개최 | |||||||||||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에서는 백제 초기 도성인 풍납토성(사적 제11호)에 대한 제1차 10개년 학술조사 제5차년도 계획에 의거, 풍납동 197번지일대(舊 미래마을부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漢城百濟 (B.C.18~A.D.475) 당시에 축조한 도로, 주거지, 수혈유구 등 192여 기의 유구를 확인하였다. 이번 조사를 통해서는 각종 토기류, 철기류 등 다량의 백제시대 유물은 물론, 중국제 포수(鋪首, 청동그릇 등의 옆면에 고리모양으로 부착한 짐승 얼굴 모양의 장식)와 은제 귀고리 장식품 등 높은 권위를 나타내는 유물이 출토되기도 하였다. 금번 조사에서는 총 26기의 주거지가 조사되었는데, 백제 전기와 후기에 걸쳐서 육각형주거지와 오각형주거지, 방형주거지 등이 다양하게 확인되었다. 특히 육각형주거지 중 1기는 화재로 인하여 폐기된 상태로 확인되어 주거지의 축조기법이나 폐기양상 등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주거지는 부뚜막 서편에서 다량의 백제 토기들이 출토되는 것으로 미루어 이 곳이 부엌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일부 물건들을 올려놓았던 선반시설도 확인되었다. 한편 2006년 이후 발굴된 바 있는 도로가 북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것이 확인되어 당시 도로의 규모와 기능을 추정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확보하였다. 이 도로는 유실된 풍납토성의 서쪽 성벽과 나란하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어 이 길이 성벽을 따라 조성된 순환도로일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이 도로는 하부에 모래를 깔아 기초를 만들고, 그 위에 잔자갈과 사질토를 단단하게 다져 만들었다. 또한 도로의 동편에는 서편보다 깊게 판 배수구를 만들어 빗물 등이 잘 흘러 나가도록 설계하였다. 이는 도로의 기초를 모래로 한 것과 더불어 배수 기능에 중점을 둔 과학적인 공법이 적용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각종 수혈(구덩이)들이 확인되었는데, 내부에 소토덩어리와 토기편, 그리고 동물뼈 등의 유기물들을 각각 분리하여 인위적으로 매몰한 흔적들이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구덩이들은 아마도 왕성 내 인구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급격히 늘어난 생활 폐기물들을 주거지 주변에 다량 매립하면서 생긴 흔적들로 추정된다. 향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구 미래마을 지역의 잔여 조사지역을 포함하여 197번지 일대(20,955㎡)에 대한 조사를 2010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며, 그 이후에도 풍납토성 내 사적지정지역에 대한 연차조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백제사의 보고(寶庫)인 풍납토성의 실체 규명에 주력할 예정이다. ▣ 자문회의 일시 : 2008. 6. 18(수) 10:30 ▣ 장 소 : 서울시 송파구 풍납1동 197번지 일대 발굴현장 ※ 우천시에는 현장견학을 사무실에서 프리젠테이션으로 대체 ▣ 조 사 기 관 : 국립문화재연구소 ▣ 발 굴 기 간 : 2008. 3. 18 ~ 현재 ※ 이 보도자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문화재연구소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학예연구관 신희권 010-4560-4293, e-mail shinhk@nricp.go.kr 학예연구사 소재윤 011-657-1205, e-mail ssou1205@nricp.go.kr 붙임 : 사진자료
담당자 : 국립문화재연구소 유적조사연구실 소재윤 전화번호 : 02-473-9430 | |||||||||||
게시일 2008-06-18 10:3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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