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안에 드라마 식객 촬영장 중 주방동이다. 식객 촬영장은 운암정을 본채로 하는데, 사무동, 숙소동, 주방동, 대문간, 협문, 팔각정, 회랑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 이곳을 소개 받았을 때는 당황했다. 대체로 촬영을 위한 세트장은 날림(영구 보존을 위한 건물이 아니므로)으로 짓는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세트장에서 손마디가 굵으면 그만큼 전통 한옥 으로 돌아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소개해준 분의 당부말씀도 있고 하여 정선하고도 사북 땅인 강원랜드로 갔다. 막상 가서 보니 우려했던 생각은 쉬이 지워졌다. 이곳은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나면 강원랜드에거 이곳을 숙소와 식당 등으로 영구?토록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제대로 된 한옥을 짓고 있었다.
여기는 주방동이다.
주방동은 칠량과 오량을 직각으로 섞어 지었다.
와공들이 기와를 올리고 있다. 이 분들은 경기도 광릉내 근처에서 오신분들인데 감탄을 할만큼 일을 잘했다. 주방동 지붕 회첨골 때문에 골머리를 쌓았었는데 와공의 조언으로 해결했다. 도면대로는 회첨골을 잡기 힘들었는데 합각을 엇합각으로 만들어 문제를 해결했다. 물론 걸어둔 박공을 떼어내 다시 이어 합각을 짰다.
사진이 옆으로 누웠군.
강원랜드
하늘만 보이는 사북땅,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사북땅은 정말 손바닥만하다. 저 시커먼 저탄장에도 나무들이 자란다. 끈질기고도 경이로운 생명들이다.
사북땅은 상전벽해가 되었다. 온 거리와 건물에는 전당사(전당포가 아니) 간판이 빼곡하다. 이곳에서 보낸 시간 또한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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